노인학대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공간은 가정인 것으로 나타났다. 이중 주 학대 행위자는 배우자와 아들이다.

15일 보건복지부 '2022년 노인학대 현황보고서'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7개 지역 노인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신고 된 학대는 1만 9552건으로 전년대비(1만 9391건) 0.8% 증가한 셈이다.

이중 재학대 사례는 817건으로 1년 (739건)전보다 10.6% 증가했고, 가정 내 학대는 803건(98.3%)에 달했다.

주된 학대 해위자는 배우자가 34.9%(2615건)으로 가장 많았다. 다음은 아들이 27.9%(2092건), 딸 8.3%(620건) 등이다.

복지부는 배우자 학대가 늘어난 이유로 가구 형태가 자녀 동거에서 노인부부로 변화하고 있고, 이들의 돌봄 부담과 부양 스트레스가 상당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.

학대 유형은 정서적 학대(43.3%), 신체적 학대(42.0%), 방임(6.5%), 경제적 학대(3.8%), 성적 학대(2.5%) 등의 순이다.

한편 복지부는 노인학대 조기 발견 및 보호 대책으로 △학대 피해 노인 보호 및 현장조사 실효성 확보를 위한 법률 개정·시행 △은폐된 노인학대 사례 발굴 및 재학대 예방 사후관리 강화 △전 국민 참여형 캠페인 통한 노인학대 인식 제고 △노인학대 예방 인프라 지속 확대 등을 세웠다.